양재동 AT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양재꽃시장, 봄도 아니고 한여름인데…. 식물에 관심이 많아져 틈만 나면 사진을 보고 있음. 계속되는 폭우로 언제 갈까 벼르다 지난주 꽃시장에 다녀옴.

365일 무휴
영업시간 : am7-pm7
일요일 1,3주 가동
2,4주 나동 번갈아가며 휴무
주차 최초 1시간 1,000원
이후 초과 15분당 500원
올해는 정말 지겹게 비가 온다. 장마 최장기간 기록을 깼다나. 앞으로 일주일은 더 비가 온다고 한다. 꽃 시장은 반짝 비가 그치고 좋은 날씨에 방문함.
크게 꽃 시장에는 가동, 나동 2개의 단지가 있다. 판매하는 식물은 비슷하다.

평일 낮이었는데 사람이 더러 있음.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식물 상태도 조금씩 다르지만, 가게마다 가격의 편차가 심한 경우도 허다하니 사고 싶은 식물이 있으면 한 군데에서 보고 결정하지 말고 최소 두세 군데는 가보고 구매하시길.

가동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선인장 패밀리.
아직도 식물 초보 딱지를 못 떼었지만 잎이 예쁜 식물들 사진을 너무 많이 찾아봐서 그런지 선인장이 눈에 잘 안 들어왔다. 이전에는 만세 선인장, 용신목 밍크 선인장 보고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시내윤상회 인스타 계정 만들고 늘고 있는 팔로워는 식물 키우고 가드닝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ㅎㅎㅎ 어느 계절에 어떤 식물을 어떻게 키우는지 알아가는 것도 재미나고, 사진으로 보는 식물은 또 그 맛이 있기에- 잎사귀가 예쁜 식물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초여름 식물, 칼라디움 화이트퀸, 칼라디움 문라이트, 칼라디움 스트로베리 정말 최고 멋지고 사랑스럽다…. 꽃이 예쁠수록, 이파리가 얇을수록 정성껏 돌봐야 한다는데 이 야들야들하고 손이 비칠듯한 잎을 보시라……

이 아이들은 꽃시장에서 팔지 않는다. 예민한 수입 식물이고 꽃시장에서 관리하기에 어렵고 들여놓더라도 언제 팔릴지 몰라 들여놓지 않는다는 것이 꽃시장 아무개 사장님의 말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통해서 수입 식물 전 물로 판매하는 몇몇 가게들 리스트를 적어놨다. 온라인으로도 구매 가능하지만 옷이고 꽃이고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사는 게 정석이지!
흔들려버린 사진…! 거북알로카시아 를 찍고싶었다…ㅎㅎ 옆에 필레아페페도 앙증맞고 귀엽다.

지나가다가 찍은 칼라데아비비타. 왼쪽 뒤로 슬쩍 보이는 칼라데아마란타.
칼라데아는 열대 식물인데 그 종류가 300가지가 넘는다…..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칼라데아. 잎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매력이 있다.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햇빛(간접광)이 좋고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1,2주 한 번씩 흠뻑 물을 주고 평소에도 스프레이 해주면 좋다.
결국 꽃 시장 한 바퀴를 돌고도 라데아비비타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한 포트 사야 했다. ㅎㅎㅎ 옆에 분홍 잎 식물은 아글라오네마 오로라엔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분홍색 꽃이다.
자세히 보면 초록색과 섞여있는 잎사귀 색 조합이 굉장히 예쁘지만 화분에 따라서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식물 같다.

꽃 시장 토분 구매
본격 가드닝을 하시는 분이라면 분갈이 흙을 다 가지고 계실 테니 직접 분갈이를 하셔도 상관없지만 나처럼 분갈이 초보이거나 집에 따로 구매해둔 흙이 없는 경우에는 꽃시장 내에서 화분을 사 오면 바로 분갈이를 해주신다. 소정의 비용이 추가되나, 마사토, 상토, 펄라이트를 따로 구매하고 보관해야 할 생각을 하면 초반에는 분갈이를 해오는 편이 편하다.

토분 가격은 2천 원대~ 다양하다. 색상은 사진상 보이는 황토색과 고동색 두 가지가 메인. 과천꽃시장에서 우면동, 선암 IC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금성 토기 화분’ 가게가 있다. 온갖 종류의 토기 화분이 즐비하고 저렴한 가격 때문에 아는 사람은 안다는 토기 쇼핑몰!
양재꽃시장 토분 가게 3개 살 돈이면 4개 살 수 있지 않나 싶다. 금성토기화분에는 요즘 유행(?) 한다는 흑막분도 있다. 옷이 날개라더니, 꽃에는 화분이 날개라는 걸 느낀다. 아글라오네마도 1년 후 분갈이할 때는 흑막분으로 갈아줘야지.
두 개의 화분 겟 하고 소비한 비용은 총 29700원+주차비
집에 오는 길에 마음에 드는 식물을 사서 갑자기 눈물까지 흘림 ㅎㅎㅎㅎ 1시간만 타이트하게 볼 생각이었는데 식물은 정말 넋을 놓고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니까 2시간 정도 돌아본 것 같다.
비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ㅜㅜ 빗물이 보약이라는데ㅜㅜ 오피스텔 살아서 밖에 내놓지 못하는 게 영 슬프다.

작업실 도착하자마자 가든픽, 화분픽, 네임픽 장인스럽게 뚝딱 가공해봤다. 새로운 디자인 3줄디테일 가든픽. 커 보이지만 6x8cm로 적당한 크기의 화분에는 잘 어울릴듯함.


본래 판매하고 있는 화분픽과 신제품같이 촬영해봤다.
칼라데아 비비타 화분 윗지름이 12cm 정도 된다. 비비타 화분에는 조금 큼직해 보여 6*2cm 네임픽을 꽂아둠. 커피 테이블에 놓아두니 고요한 방에 분위기가 확 산다.
양재동꽃시장 오늘의 식물 쇼핑 성공쓰….!

#명찰 #칼라데아 #칼라데아비비타 #아글라오네마 #오로라엔젤 #과천꽃시장 #양재꽃시장 #과천화훼단지 #금성#토기화분 #토기화분 #꽃쇼핑 #식물쇼핑 #화분픽 #네임픽 #가든픽 #식물이름표 #식물초보 #가드닝 #토분 #식물키우기 #식물스타그램 #식물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