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제작썰

새 식구 맞이 – 세무리아 그리고 은세무리아

By 2020년 8월 5일4월 8th, 2022No Comments1 min read

선인장 스투키도, 나한테 오는 식물들은 다 죽었어

6월 말부터 장마 소식이 있고 며칠 비가 오더니 날이 꽤 선선해졌다. 예보를 보니 다음 주부터는 내내 비 소식이 있던데,

오래간만에 오늘은 아침부터 해가 환하게 비추는 날이다.

사실 나는 꽃과 나무를 좋아하지만 스투키와 선인장을 죽여본 적이 있다. 정말 웬만하면 죽지 않는 아이들인데,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죽었다.

화분픽 네임픽 가든픽 식물이름표 식물초보 가드닝 토분 식물키우기 식물스타그램 식물그램 식물이름 식물이름표 네임태그 네임텍 아크릴표찰 명찰
형제 다육이 세무리아, 은세무리아

아주 멀지 않은 과거에, 할머니 댁 베란다에 나래비를 선 화분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조금만 나가면 다 볼 수 있는 식물을 굳이 집 안에까지 가지고 오는 걸까?’ 하고 생각을 했다.

화분을 가꾸는 마음 같은 걸 내가 알 수 있게 되는 날이 올지 넌지시 생각해 보면서…. ㅎ

화분픽 네임픽 가든픽 식물이름표 식물초보 가드닝 토분 식물키우기 식물스타그램 식물그램 식물이름 식물이름표 네임태그 네임텍 아크릴표찰 명찰

나에게는 나의 칭찬과 격려가 필요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세요? 보고 싶고 가슴 설레는 사람보다 뭐랄까…..생각하면 애틋하고 정말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는 마음이 드는 그런 사람이요.

그 사람이 힘이 들고 아플 때, 우리는 어떤 말을 건넬까요?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의 마음을 살피려고 노력할 거고, 다독일 것 같아요.”

그걸 본인한테 하세요.

​[숨 쉬는 고래 명상 스튜디오]

화분픽 네임픽 가든픽 식물이름표 식물초보 가드닝 토분 식물키우기 식물스타그램 식물그램 식물이름 식물이름표 네임태그 네임텍 아크릴표찰 명찰
잎사귀가 세무 같아서 붙여진 이름, 은세무리아

그걸 나한테 했어야 하는데…..!

그런데 힘든 시기를 겪으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괴롭히기를 잠시 멈추고 계속 본질적인 것들을 기억해내다 보니, ‘나 스스로에게 많은 사랑을 줄 수 없음’에 많은 해답이 있었다.

나는 내 몸에 너무 오랫동안 살았어

나를 돌보며 시간을 보내는 일을 고민하지 않고, 미루지 않기로 약속하며 이사 와 힘든 일들이 겹치면서 예정에 없던 식물을 키우게 됐다.

나는 내 몸에 너무 오랫동안 살아서 스스로를 비하하고 책망하는 버릇이 세월의 무게를 더해 고착된 거겠지. 남이 잘못해도 내 탓을 하며 속을 끓이고 필요 이상의 채무감을 느끼는 버릇이 있다. 분명 그렇게 타고난 게 아니고 그 나쁜 버릇이 나한테 들러붙은 것일 텐데……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집착하고 두려워하고 움츠러들고 회피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힌다. 최근에 와서 친구가 나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을 물어왔을 때에야,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인지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과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도 전무하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힘들 때는 힘들다는 누구에게 위로의 말과 격려의 말도 하기 힘든 게 사실. 내 마음에 사랑이 없는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주려 하면 그 사람을 아끼는 마음에서 당분간은 맞춰주며 연기할 수 있지만 지속할 수는 없지 않나….!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진되는 것처럼 느끼거나 혹은 그런 마음을 들킬까 봐 회피해 버리게 되니까.

 

화분픽 네임픽 가든픽 식물이름표 식물초보 가드닝 토분 식물키우기 식물스타그램 식물그램 식물이름 식물이름표 네임태그 네임텍 아크릴표찰 명찰 칼라데아 칼라데아비비타 아글라오네마 오로라엔젤 과천꽃시장 양재꽃시장 과천화훼단지 금성토기화분 토기화분 꽃쇼핑 식물쇼핑

세무리아, 은세무리아

두어 달간 식물 카페를 기웃거리면서 어떤 식물을 키워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물을 주지 않아서 죽는 경우보다 물을 많이 줘서 식물이 죽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분갈이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렵지가 않다는 것도 관심 있게 보니 알 수 있게 됐음.

카페에 고민 글을 올리니 식물 고수들이 제라늄이나 베고니아같이 초보가 키우기에 쉬운 꽃들을 추천해 줬다.

하지만 그간의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옆 동네에서 세무리아와 은세무리아를 분양 글과 사진을 보고 우발적으로 분양을 받아옴…..ㅎㅎㅎ

혹시나 다칠까 노심초사 분양해 주신 분께 계속 메시지로 귀찮게 질문을 했다. 그분도 처음 시작을 이 둘과 하셨다며 키우기 쉬우니 걱정 말라고, 정남향 집에서 해에 어느 정도 적응돼있으니 동향인 우리 집에서도 창가에 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며 무척 응원해 주셨다.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다육이. 분갈이 후 일주일의 시간을 흘려보내고 오늘 처음으로 물을 줬다. 그게 뭐라고 어제는 오늘이 그렇게 기다려지더라….ㅎㅎ 각자의 속도로 자라나는 식물처럼, 나도 내 속도로 살아가고 싶다.

화분픽 네임픽 가든픽 식물이름표 식물초보 가드닝 토분 식물키우기 식물스타그램 식물그램 식물이름 식물이름표 네임태그 네임텍 아크릴표찰 명찰 칼라데아 칼라데아비비타 아글라오네마오로라엔젤과천꽃시장양재꽃시장과천화훼단지금성토기화분토기화분꽃쇼핑식물쇼핑

댓글 남기기

mshop plus friend talk